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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중앙동] 기억에 남는 숯불 고기집 - 고릴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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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중앙동] 기억에 남는 숯불 고기집 - 고릴라

개미。 2018. 9. 1. 03:01

이번에 다녀온 곳은 과천에 있는 고기집입니다.
보통 고기집이 가가 가고 겨가 겨고 가갸거겨고 하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고기집이 얼마나 맛있었으면,
2년만에 포스팅을 하고 싶을 정도 였을까요? ㅎㅎ




과천에 '고릴라' 라는 상호의 고기집 입니다.
공영주차장 근처에 있어서 주차하기 편하더라고요.




앉자마자 메뉴 정하지도 않았는데 숯불 올려주시고 기본 상차림 해주시고
소주 마시고 싶어도 못마시는 상황인데 소주잔 올려주시고... ㅠㅠ

제 빠르게 손님을 맞아주는,
뭔과 환영받는 느낌이라서 시작은 좋았습니다.




숯은 야자숯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청드리려고 했던 것을
센스 있게 준비해주시더라고요.

포통 호일에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주는 것이 더 위생적이고 보기 좋았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요 ^^




"술이나 음료 뭐하시겠어요?"
라고 하시는 질문에 '콜라'라고 답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뭔가 구수하고 그리운 콜라병이 나와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고기 나올 때 가지 심심하니 마늘이랑 놀아주고 있던 찰나에




소 갈비살이 나왔지 뭐에요? ^^

사실 항정살이랑 같이 나왔는데,
바로 먹을 수 있는 소고기를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배가 고팠기 때문이죠. 매우.




소고기에 집중하고 있더니,
센스있게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시... 그냥 다 주는 거였더라고요 ^^

추가로 시키고 싶을 경우에는 비용(4000원)이 발생하는데
더 큰 녀석으로 준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고기가 더 중요하니까요. ^^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소고기는 순삭되었습니다)




소고기가 작렬히 전사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바로 항정살을 투입했습니다.

이 집에서는 재미있게도 '모서리'라고 부르더라고요.




소고기가 사라진 후에 항정살이 익기 전까지 가장 주목받았던 계란 찜입니다.




항정살은 사진이 남아있네요.
마블링이 상당했던 고기가 익히니 닭고기를 구운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소고기를 얼마나 급하게 먹었으면,
양파 장도 그대로 있네요.

항정살에게 양보합니다.




양념갈비도 시켰어요.
'하나가지고는 양이 적겠지?' 해서 2인분을 시켰는데
하나만 올려도 숯이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

구워지기는 할까요?




'2인분을 한꺼번에 구울 수 있다!'고 하신 형님께서 고기와 싸우시는 중입니다. ㅋㅋ

정말 잘 싸워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이렇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청 부드럽고 달달하니... 콜라랑 먹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이하 생략)




그런데도 배가 차지 않았는지,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해서 시켰더니만
이런 비주얼이 탄생했습니다.




공기밥 위에
김치찌개에 잘 버무려진 라면사리를
살짝 올려서 밥 반, 라면사리 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세 사람의 전투 흔적 입니다.
갈비살은 14,000원
그 밖의 항정살 포함 다른 부위는 13,000원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김치찌개와 야자숯도 사망시키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과천에 들리실 일 있으면,
저녁에 고기가 생각나실 땐 '고릴라' 어떠세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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