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진 개미집
[용인/수지/고기동/카페/맛집]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곳 – 개울가에 핀 야생화 본문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맑고 건강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건강하고 맑은 공기 안에는 몸을 치유해주는 천연 항생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런 맑은 공기에 더해서 맑은 계곡과 우거진 숲과 조경을 감상하면서 차 한잔 하면 금상첨화겠죠? 그런 곳을 발견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먼저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뭔가 입구에서부터 대접을 받는 기분이랄까요?
오른 편에는 어마어마한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주인장이 매장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피곤하고 목마른 상태여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들어갔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이곳 저곳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지금 보니 후회되네요. ^^;
입구에 들어서면 좌식으로 앉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좌식 테이블을 이용하게 될 때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좌식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곧 알게 됩니다. ^^
어떠신가요? 옆에 계곡이 흐르고 있고(현재 가뭄 상태라서 흐르는 물 양이 적은 편입니다 ㅜㅜ) 우거진 숲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앞마당이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감상은 앉아서 하기로 하고, 일단 착석했습니다. 점원이 친절하게 시원한 물에 레몬을 둥둥 띄워서 가져다 줍니다.
앉아 있으니 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왜 지금까지 이런 곳을 몰랐을까' 싶었습니다.
메뉴판은 재미있습니다. 위 사진이 '메뉴판'으로 인식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전통이라는 분위기를 살리고자 붓펜과 한지를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가격은 그렇게 착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시루 떡과 방울토마토가 나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었더군요. 역시 먹을 것도 이렇게 이쁜 접시에 모양 잡혀서 나오면 맛있어 보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포크(?)도 인상 깊었습니다.
맛은 어떠냐고요? 요즘 나오는 떡들은 너무 달아서 금새 질리는데, 여기서 나오는 떡은 고소하니 맛있더군요. ^^
일단 저는 대추차를 주문했고, 함께 온 일행은 쌍화차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호박죽도 나오더군요. ^^; 차를 마시러 온 것인지, 식사를 하러 온 것인지 ㅎㅎ. 보통 디저트 카페 같은 곳을 가게 되면 케이크 하나 주문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는 이렇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니까 좋네요. 디저트카페식 전통찻집인 것 같습니다.
역시 호박죽도 맛있었습니다. 밭도 들어있고, 일단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문한 대추차도 나왔습니다. 앙증맞은 티스푼과 전통차와 어울리는 찻잔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물은 어떨까요?
개봉박ㄷ…헉! 잣이랑 대추 등 한 가득 넣어주셨네요.
잔뜩 퍼서 올려보았지만, 표면의 건더기들은 복사, 붙여넣기한 느낌입니다. 보통 대추차는 살짝 맑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집은 진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몸이 무리를 많이 해서 힘이 될만한 것이 필요했는데, 제대로 보충하겠습니다. ^^;
자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차가 나오기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일행도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 찍기에 바빠보이네요. ^^;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곁들이라고 나온 음식도 맛있고, 차도 맛있고, 경치도 멋지고, 맑고 좋은 공기에(마침 제가 갔을 때 살짝 비가 내려 더 좋았습니다. ^^)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갑니다.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지도 정보에는 다른 상호가 표기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럴 때에는 '고기동 470'이라고 네비에 찍고 오시면 됩니다. 참고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지만, 자가용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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