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진 개미집

왜 사람들은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갈까? 본문

IT/Android

왜 사람들은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넘어갈까?

개미。 2015. 2. 2. 19:49

 


ⓒ hdwallpapersphoto

 

2010년 처음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혁신이라며 윈도우OS 기반의 스마트폰인 옴니아를 아주 비싼 가격에 출시했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아이폰의 완승으로 스마트폰=아이폰 이라는 공식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와 여러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아이폰을 따라가기 바빴지만, 전세가 역전되기에는 애플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아이폰에는 더 이상의 혁신을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이폰스러운, 아이폰다운, 아이폰만의 고유함을 벗어 던져버리고 화면크기와 모양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관련 최근 자료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는 84.7%, iOS는 1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밖의 요소들이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점유율이 차이가 나게 되었을까요? 안드로이드에 어떤 장점들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을까요?



ⓒ NetMarketShare

2015년 2월 3일 오후 2시 27분 내용 추가: 저녁하늘님(아는 형님입니다ㅋ)의 추천으로 다른 곳의 자료를 추가 첨부합니다.이 자료를 살펴보면, 먼저 게시했던 사진보다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아이폰, 심비안, 망고폰 등 유저들을 점점 흡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다양한 제품

iOS를 사용하는 회사는 Apple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회사는 삼성, LG, Asus, 샤오미, 모토로라, 소니 등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 덕분에 다양한 화면크기와 디자인, 기능, 가격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폰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해져 있는 가격과 제품 사이즈로 인해서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이를 인지한 Apple도 다양한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였고,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들을 밴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스크롤도 처음에는 아이폰에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만 있었던 기능을 아이폰에서 벤치마킹하여 가지고 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2. 개인화

안드로이드에는 있지만 아이폰에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위젯입니다. 즉 개인의 취향과 환경에 따라서 스마트폰 화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아이폰은 그렇지 못합니다. 급할 때랄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위젯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확장성이 좋은 안드로이드에는 다양한 런처들을 적용하여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고, 키보드 스킨이랄지 아이콘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 AndroidPit

 

3. 진보된 NFC 기능

최근에 아이폰 6와 6플러스를 통해서 NFC칩이 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진작부터 중저가 기기에서부터 NFC를 인식할 수 있는 칩이 장착되어 출시되어 왔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노하우를 축적한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앞으로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NFC기능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다양하게 NFC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출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4를 통해서도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전에 갤럭시S3를 사용할 때는 NFC를 켜두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었습니다. 왜냐하면, 휴대폰 NFC를 켜두면 교통카드 기능과 충돌을 일으켜서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노트4를 사용해보니, 카드용 NFC와 통신용 NFC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었습니다.

 

4. 어플리케이션

애플에 다양한 앱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에도 충분히 다양한 앱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애플의 유료앱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안드로이드 앱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도 아이폰보다 더 빠릅니다. 아마 아이폰 유저들은 이점을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들이 출시될 때면 항상 안드로이드 앱부터 업데이트가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폰은 약 한달 뒤에야 업데이트가 진행되고요. 왜 이렇게 시간적인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안드로이드 마켓(PlayStore, 이하 '플레이스토어')에 앱을 올리면 거의 15분 후에 반영이 되며 판매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까다로운 심사로 인해서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1개월 이상 걸리는 심사기간 동안 다른 버그가 발견되어서 수정해야 한다면 개발자들과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를 입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최신기능은 안드로이드에서 먼저 받아볼 수 있습니다.

 

5. 아이튠즈가 없습니다.

아이폰 유저라면 동영상과 음악을 기기에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튠즈를 통해서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외장 MicroSD 슬롯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심지어 근거리 통신을 통해서, Direct-WiFi를 통해서 스마트폰끼리 데이터를 전송하고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2015년 2월 3일 오후 2시 27분 내용 추가: copy trans manag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아이폰 기본 음악 앱을 통해서 아이폰에 음악과 영상 등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UniqueZ님 의견 감사합니다.)

 

그 밖에 다양한 장점들이 안드로이드 기기들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도 훌륭한 기기입니다. 하지만 그 고유의 장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아이폰의 장점이었던 64-bit OS도 안드로이드의 롤리팝 업그레이드로 장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진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지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두 가지를 들면서 어떤 기기를 사용할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즐거워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