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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이렌오더,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기능

개미。 2014. 11. 21. 15:27

 



 작업할 곳이 마땅히 없어서 스타벅스를 자주 애용합니다. 스타벅스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콘센트와 노트북자리는 항상 마련 되어 있으니까요.

 

 얼마 전, 조금 되었지만 사이렌오더라는 기능이 스타벅스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마련되었습니다. 노트북자리를 빨리 선점해야하기에 저는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물품(고가의 노트북, 외장하드 등)을 두고 주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 불안합니다. 특히 줄이 길게 늘어져 있을 때 더욱 그렇죠. 그래서 사이렌오더 기능을 즐겨 사용합니다.

 

 오늘 아이뉴스24에서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이용자 수 증가세 둔화"라는 기사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이렌오더 이용건수 증가폭이 감소하고 있고, 어떤 매장에서는 하루에 많으면 3건밖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 또한 사이렌오더를 이용하면서 100% 편하다고 생각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불편한점이 무엇이 있었는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텀블러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저는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처럼 스타벅스를 이용할 때 텀블러를 꼭 들고갑니다. 300원이라도 할인 받고자 하는 마음에서죠. 그리고 급하게 장소를 이동할 때 텀블러를 아용하고 있다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사이렌오더를 이용하게 된다면 이런 할인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고 텀블러를 들고가서 "사이렌오더로 주문했는데요, 여기 텀블러에 담아주세요"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합니다. 먼저 결제부터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니 이런 말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이렌오더를 통해 주문한 사람들 중에서 텀블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렌오더 주문창구(텀블러전용)을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텀블러에 닉네임을 적어놓고 창구에 두고 간 다음에 자리에 앉아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는 겁니다. 해당 닉네임의 사이렌오더가 접수되면 점원은 해당 텀블러를 찾아서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담습니다. 그리고 텀블러가 확인된다면 300원을 카드에 재적립해주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가끔, 아니 자주 발생하는 문제 – 머그사용에 대한 부분

 사이렌오더로 주문할 때, 머그로 담을 것인지 일회용 잔으로 주문할 것인지 선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머그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머그를 체크해서 주문했어도 일회용잔에 담아서 줍니다. 10번 주문했을 경우 9번은 일회용잔에 담겨서 준 것 같습니다. 제대로 테스트 해보지 않고 급하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3. 옵션을 추가해서 주문할 경우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 샷을 한 개 더 추가해서 주문합니다. 프라푸치노를 주문할 때에는 자바칩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개인적으로 옵션을 추가하려고 할 때는 꼭 퍼스널메뉴를 만들어서 주문해야 합니다.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렌오더 기능이 가장 불편해지는 순간이죠. 차라리 퍼스널옵션을 정하기 전에, 옵션울 추가해서 주문하고 나서 결제 후 옵션을 저장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사이렌오더 사용이 불펴하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언제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이 기능은 한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인데 첫 단추를 잘 차고 나가야 그 밖의 나라에서도 잘 사용될 수 있겠죠? 앞으로 개선될 사이렌오더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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